캐나다 원주민 선교지에서 드리는
11월의 선교 편지
캐나다 원주민 선교지에서 드리는
11월의 선교 편지
* 예배 후 음식을 나누는 모습
(대부분 가난한 중국인들이 와서 예배에 참여한 후 음식을 가져갑니다. 마약중독 노숙자들은 음식을 들고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도 중국인이나 다른 인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선교사들을 두 부류로 분류합니다. 한 부류는 ‘열심히 일하는 사역자’ 그리고 다른 한 부류는 ‘선교비 받으며 숨어서 놀고 먹는 사역자’로 분류합니다. 열심히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생활의 모델이 됩니다. 그러나 선교를 빙자하여 선교비 받으며 숨어서 놀고 먹는 사역자들은 선교사 전체 이미지에 먹칠을 합니다.
저는 ‘선교비 받으며 놀고 먹는 선교사’, ‘선교사 전체 이미지를 먹칠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일이 없다면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 자체가 선교사의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Love Corps 원주민 선교회 사역을 하면서, 매 주 전념할 수 있는 사역이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콴틀랜 보호구역, 세미아무 보호구역, 그리고 캣지 보호구역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여러 번 그리고 여러 방법으로 문을 두드렸으나 계속해서 선교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목회자 기도 모임에서 써리 135a 거리에서 노숙자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과 East Hastings 거리에서 노숙자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 분 모두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함께 사역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소문에는 이런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아닌가요)?” 두 분 다 저에게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 번 와 보세요.” 가서 보니 ‘정말 사역자가 필요한 사역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해서 ‘길거리 교회’(Street Chruch. 매 주 길거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노숙자들에게 음식들 대접하는 사역)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노숙자들이 참 많습니다. 원주민 노숙자, 백인 노숙자, 인도인 노숙자, 아시아인 노숙자... 인종도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99%는 마약중독자들입니다. 제가 1%를 뺀 이유는 '마약에 중독되지 않은 노숙자'가 혹시라도 있을까봐 99%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목회자인 저에게도 힘들고 기가 막힌 사연이 있었듯이, 이들에게도 힘들고 기가 막힌 사연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행복하기 위하여 수고했지만 절망하는 일을 겪었고, 절망 가운데에서도 행복하고 싶어 마약에 손을 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약의 취기로부터 잠시 깨어났을 때에도 자신의 처지를 잊고 잠시라도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또다시 마약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계속해서 잘못된 곳에서 행복과 만족을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코코아와 음식을 건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당신을 건져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합니다. 마약에 중독된 노숙자들도 행복하길 원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위하여 애를 씁니다. 갖가지 방법들을 다 동원하며 행복하기 위하여 애를 씁니다. 그러나 현실은 ‘나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느끼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것, 감각적인 것, 박장대소하는 것에서 행복이 오는 줄 압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권력, 인기에서 행복이 오는 줄 압니다. 입술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돈, 권력, 인기와 같은 것에서 행복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나도 압니다!” 그러면서도 실제적인 삶은 이런 것들을 쫓으며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행복은 이러한 행복이 아닙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창조해놓으신 행복은 이러한 행복이 아닙니다.
잘못된 곳에서 행복을 찾으면 영적으로 그리고 육적으로 깊이 방황하게 됩니다. 탕자는 돈이 있으면, 세상의 쾌락 속에 거하며, 그리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결말은 참담했습니다. 탕자와 같이 잘못된 곳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행복을 얻으려고 하면 오히려 갚은 불만족과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되면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잘못된 곳에서 행복을 찾느라 인생을 허비하는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실패한 인생을 산다는 것은 잘못된 곳에서 행복을 찾는 것입니다.
행복의 근원은 세상의 다른 어떤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만유의 창조자가 되시는 하나님이 행복의 근원이신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거부하는 것은 행복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유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행복의 근원이신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행복해지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잘못된 곳에서 하나님을 찾는 원주민들이 참된 하나님을 만나게 되길 기도합니다. 잘못된 곳에서 행복을 찾는 거리의 마약중독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참된 행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이들의 삶이 다시 시작되길 기도합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음성편지 찬양 ] "이 세상 험하고" (조수아 / www.youtube.com/watch?v=udYB5mz_CAo)
캐나다 원주민 선교지에서
이근권 목사 드림
이근권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과 대학원 졸업, 성육보육원&노인요양원 원목실 담임, (일산)제자교회를 담임, (에스카소니&폴롯엣 보호구역) 케이프 브레튼 원주민 교회를 담임하였고, 지금도 캐나다 서부에서 원주민들과 노숙자들을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 제목 나눕니다
1. Love Corps 선교회 기도 제목
이번 달에 Love Corps 원주민 선교사 수련회와 정책 이사회를 잘 마쳤습니다. 계속해서 Love Corps 선교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1) 원주민을 위한 기도
(1) 원주민전역에 퍼진 폭행, 자살, 술, 마약 중독에서 자유하게 하소서 !
(2) 원주민 기숙학교의 희생자 자손 속에 있는 모든 부정적인 쓴뿌리를 주의 사랑으로 뽑아주소서 !
(3) 믿음을 지키는 거룩한 주님의 원주민 제자들을 보호하시고 축복해 주소서 !
밴쿠버 : 부르스 브라운 (원주민 교회)
밴쿠버 : 크리스티나 도슨 (노숙자선교)
어하우젯: 하비/도리스 로빈슨-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게 하소서
벨라쿨라 : 노엘 푸트라스, 앤드류 앤디-믿음의 공동체가 하나되어 '누학 원주민 교회'가 세워지길
윌리엄스 레익 : 리사/윌리-위리엄스 레이크 모든 부족에 믿음의 공동체가 세워지길
캐리어 : 래리 레온, 챨리 캐릭- 믿음의 공동체가 세워지길
니시가 : 죠지/크리스티나 무어- 조지무어 목사님의 교회가 부흥케 되도록
긱산 : 자비스 윌리엄스- 지역 믿음의 신실한 지도자로 세워지길
크리스챤 아일랜드: 케니와 콜린부부, 추장 조앤의 건강, 크리스챤 아일랜드 섬길 전임목회자가 세워지길
2) 25년도 러브코 사역을 위한 기도
(1) 2026년 사역 준비와 기획에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도록
26' 한국비젼 trip 준비
26’ 아가페 웨이브 준비 (원주민 초청 영성수련회. 4월과10월 2회 계획)
26’ 하계단기선교
어린이 사역훈련, 문화/부흥사역, 선교지 입양
26’ 인턴쉽 프로그램의 마을 협조와 대상자들의 순적한 준비를 위해
26’ KVT leadership reunion을 위해
(2) 25년 러브코 및 러브코 사역자들의 가정과 사역과 후원자 및 후원교회를 위한 기도
전임선교사 가정: 박창근 / 이근권 / 이정훈 / 이입분 / 최준철 / 홍성득 선교사
협력 단체 및 조력 선교사 가정들을 위해.
2. 개인 기도 제목
1) 길거리 교회 사역을 통하여 노숙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매 주 노숙자들과 예배를 드리고, 함께 음식을 나누는 "길거리 교회 사역"을 통하여 노숙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나게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 원주민 선교와 노숙자 사역을 위해 교회가 세워지도록
원주민 선교와 노숙자 사역을 위한 교회가 서도록 기도해주세요.
(2025년 10월까지 총 C$ 36,910.59의 건축헌금이 모금되었습니다. 기도와 선교비로 함께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사역자를 위하여
성령 충만한 사역자
성령 충만하여 늘 하나님의 뜻을 민감하게 발견하고, 내 고집을 꺾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길 원합니다. 성령 충만하여 가는 곳마다 그리고 하는 일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사랑 충만한 사역자
제가 20살부터 교회 사역을 시작했으니, 평신도로 산 시절보다 사역자로 산 시절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대형 교회, 다양한 사역, 다양한 선배 목사님들과 사역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그리운 선배 목사님은 말을 잘하거나, 능력이 있거나, 정치적이거나, 인기가 많았던 목사님이 아닙니다. 단지 사랑이 많았던 목사님이 가장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 제가 섬기는 선교지의 사람들도 동일한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를 하면 할수록 ‘사랑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 잘하고 능력 있는 사역자가 되기보다, 사랑이 많은 목회자가 되길 원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제가 늘 사랑 충만하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지혜 충만한 사역자
허락하신 영역 안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다 할지라도, 이왕이면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곳에서, 더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일을 하길 원합니다. 모든 사역을 지혜롭게 잘 이루어 나아가고,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도 지혜롭게 잘 이루어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길 원합니다. 저의 무지와 부족함이 장애가 되지 않길 원합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시길 기도해주세요.